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요즘 블록체인과 게임 업계 취업 분위기

요즘 블록체인과 게임 업계 취업 분위기

확실히 이전보다 더욱 '뾰족한'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찾는 느낌이다. 애매하거나 다른 인더스트리 경력은 거의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이는 아마도 시장에 이미 딱 맞는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PM이나 PO 역시 정확한 업계 경험을 상당히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립토나 트레이딩 분야 엔지니어는 금융 경험과 최적화 및 분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 것 같고, 블록체인은 전체적으로 점점 금융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일반적인 백엔드 개발 회사보다는 확실히 금융 쪽 분위기가 더 강했다.

몇몇 남은 블록체인 게임은 스테이킹이나 GameFi 형태의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한국의 메이저 회사들이 오버데어 팀이나 메이플 유니버스 팀 같은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특히 UGC(User-Generated Content) 제작을 위한 뛰어난 툴이 나오면 AI와도 좋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Roblox 에디터 AI 가 도입되는 걸 보니 더더욱!

해외 취업의 경우 비자 소지 여부를 생각보다 많이 묻는다. 재택근무 옵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같은 지역이나 최소 같은 나라에서 빠르게 협업이 가능한 후보자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과거처럼 리로케이션 비용을 지원해 해외 인력을 적극적으로 데려오려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EU 국가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유럽 개발자들이 조금 부러웠다.

게임 회사의 경우 생각보다 채용이 활발하지 않았고, 연봉도 높지 않은 회사들이 많았다. AI가 접목된 게임 분야가 유일하게 두각을 보이며 VC에서 올해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실제로 최근 YC 같은 곳에서 투자를 받은 회사들이 AI+게임 쪽으로 인력을 뽑기 시작하고 있다. 대부분 미국쪽이어서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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